하루 종일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린다던지, 매미 우는 소리가 나는 단순 이명이란 질환이 있다.

이것은 질병도 아닌 질환으로 불리는데 이것은 사는데 지장이 없는,하지만 원인은 알 수가 없어 고칠 수 없는 어떤 몸의 현상이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이런 이명은 사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삶의 질이 저하된다는 것과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되나 하는 불안감에 우울과 불안장애가 뒤따르게 되고 이 연쇄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나마 나은 경우지만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극단적인 선택도 불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본인도 이런 단순이명이란 질환을 앓고 있고 그렇게 느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이명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삐 소리나는 헤드폰의 음높이를  40-50 데시벨을 맞추어놓은 헤드폰을 끼고 24시간을 지내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끔찍하다고 생각이 되지 않는가? 잘 때도 나냐고? 잘 수만 있다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질 것이다. 사실 지금은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고 있지만 작년 11월 24일 처음 발병했을 때는 끔찍함 그 자체였다.

 

아마도 이 글을  찾아보게 되는 사람들은 숱한 불안감에 이것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또한 어떤 현상을 겪게 될 것인지에 대해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위로를 받고 싶어서 일수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당신이 만약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진단이 나왔다면 분명한 것은 이것은 좋아진다. 하지만 당신은 그 나름대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을 많이 할수록 일상으로의 복귀는 점점 앞당겨질 것이다. 이 과정에는 비용도 얼마 들지 않는다. 비싼 MRI 비용을 지불할 필요도, 어지럼을 검사하는 신경과 검사도, 우울증 테스트도 더 이상 필요가 없다.

 

집에 있는 편한 운동화와 운동복 정도면 충분하다.

[작년에 쓴 이명일지- 몸의 변화에 대해 일기를 쓰듯이 적어 나갔다]

앞으로 할 얘기들은 내가 일 년간 이명이란 질환을 자가 치료하기 위해 읽은 책과 자료, 증상 등등에 대한 정리와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다.

 

모쪼록 앞으로 올라올 글들이 대한민국 30만 이명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0bil.tistory.com/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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