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비하하거나, 투자를 하라 하지 마라에 대한 글이 아닌 순수히 본인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임을 사전에 고지한다. 

 

1. 고도의 집중화

 

집중화가 무슨 문제냐?라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인간세상에서 집중화만큼 커다란 문제도 없다. 어떤면에서는 문제의 발단은 항상 거기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집중화의 문제는 역사적으로 봐도 어떤 분야에서든 집중이 되어있으면,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물론 그 반대로 집중화의 장점도 있긴 하다.- 그것이 권력이든, 자산이든 심지어 인간관계도 그렇다.

 

권력이라면 부패를 하게되고, 자산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 사회문제를 일으키며, 인간관계 조차도 주변인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되면 시기와 질투를 불러온다. 또한 독과점 폐해는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어쨌건 이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이다.

이렇게 집중화 된것을 보완, 조절하여 장점으로 승화하는 과정을 조화라는 단어로 사람들은 표현하는데, 이게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일은 인간이 행하고, 무릇 인간이란 존재는 표준화(계량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실패한 요인 중에 하나 역시 인간을 표준화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사설이 길었는데, XRP얘기로 돌아가 보자.

 

이번에 얘기할 XRP는 과점에대한 이야기이다. 리플의 경우 550억 개의 물량이 에스크로에 작업이 되어 10억 개씩 장외시장을 통해 매달 판매를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그렇게들 알고 있다.

분기별 보고서에서도 얼마큼 팔렸고, 얼마큼 다시 예치가 되었다는 것이 명확히 문서를 통해서 공개가 된다.

10보 양보해서 여기까지는 괜찮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사실 이 과정에도 문제는 있으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하겠다.- 이후에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리플사와 XRP는 관계가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음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XRP의 판매 없이는 리플사의 운영이 힘들다고 얘기하는 인터뷰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나중에 10년 20년이 지나서 리플사, 리플러들이 얘기하는 ODL이 확장 보급이 되고, 브리지 커런시라는 중간 매개체의 위치를 확고히 하여 XRP의 유동성이 늘어나고, 늘어난 유동성에 따라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렇게 되었을경우-노스트로, 보스트로 같은 어려운 은행 시스템 용어 말고-, 모든 것을 배제하고 1차원적으로 접근을 해보자.

 

2040년 어느날. 전 세계의 송금시스템을 리플사가 장악을 했다.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것도 리플사이다. 매달 10억 개를 판매를 한다고 하지만, 어느 날 그것을 늘릴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

-물론, 내가 알기로 그것을 견제할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견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고, 어느 날 그들이 공공의 이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자들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정치에 비유를 하자면 정치인은 잘못했을때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실행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이다.

리플사는 민간업체로, 기본적으로 사익을 추구한다. NGO 같은 단체가 아니다. 언제, 어느 때 스탠스를 바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어느 날은 공급량을 줄이고, 어느 날은 공급량을 늘린다. XRP의 가격이 요동을 친다. 어떤 경우에는 한없이 떨어지고 어떤 경우에는 한없이 올라간다.

너무 비약한 것 아니냐고? 물론 충분히 비약한 이야기이다. 비약하긴 했지만,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인 것은 맞다.  

 

잠시 화제를 돌려 CBDC얘기를 해보자. 각 나라에서 현재 CBDC를 연구하고 있거나, 실용화 단계에 있다. 중국을 선두로 해서 2-3년 안에 실용화가 될 것 같은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북유럽의 노르웨이도 예외는 아닌데, 올해 한국은행에서 CBDC관련 자료를 배포한 것을 보면 노르웨이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르웨이에서는 현재 독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나, 나타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문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연구논문도 찾아놨는데, 아... 한 줄 적자고 보고서를 검토하는 건 좀 그렇고.... 추측을 해보는 선에서 끝낸다) 

 

일반적인 제품도 독과점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를 실시한다, 헌데, 화폐의 영역을 넘나들수 있는 시스템이 독점되어있다? 어쩌면 나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가능하다?

 

글쎄 리플 투자자들은 모르겠지만, 난 도저히 상식선에서 그렇게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물론 나의 이해도가 낮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공부가 부족해서-

 

일단 리플에 대해서 처음으로 나의 생각을 얘기해 보았는데, 나의 암호화폐에 대한 스텐스는 언제나 그렇지만, 투자자 자산 그 이상은 보지 않는다. 무슨 말이냐면 "돈을 벌어줄수 있다면, 스켐도 좋은 종목이다."는 말로 함축할 수 있을 것 같다.-적립투자를 번역하는 놈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여하튼 다음 글은 아마도 리플은 왜 은행에서 사용이 될 수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일본 코인 포스트에서 19년 리플 밋업이 있었을 때의 인터뷰를 기초로 해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글을 쓰는 이순간 리플이 마구마구 올라가고 있다. 비판의 댓글이 달릴지 모르겠지만 "일부 암호화폐사업의 성공과 암호 자산의 상승은 별개다"것으로 알고 있는것이 옳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14년, 17년 차트를 보면 메이저고 뭐고 안 간 거 없다. 다 간다...) 체인링크는 유스 케이스가 불명확하던데 왜 오르는 거지...?? 이해가 안 되네.... 역시 공부가 부족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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